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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성 (2021-08-18 22:45:19, Hit : 460, Vote :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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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염병 시대에 생존방식―브론테 자매들
전염병 시대에 생존방식―브론테 자매들
글 박종성, 󰡔영문학 인사이트󰡕(렛츠북, 2021) 저자

  2017년 8월 명작의 고향인 브론테 박물관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브론테 자매들은 고독과 질병 속에서 창작했고 명작 소설을 남겼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고독과 비대면이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단절과 고립 속에서 어떻게 생산적인 홀로서기가 가능할까요?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하워스에 있는 목사관에서 당시 느낀 점을 적습니다.
  브론테 자매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목사관에서 각자 창작을 하고, 서로의 작품을 읽어주며, 각자의 소설을 출판했습니다. 자매애로 하나가 된 공동생활과 협업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하루 일과는 글쓰기, 산책, 바느질(자수), 그림 그리기, 독서, 편지쓰기, 가사일의 단조로운 반복이었죠. 노동의 필수 품목은 칼과 바늘과 펜이었습니다. 이런 도구로 감자껍질을 벗기고, 스카프에 자수를 놓으며, 글을 썼습니다. 낮에는 책상과 탁자와 침대에서 글을 쓰고, 밤 9시면 거실에 모여 피드백을 주고받았죠. 그런 다음 늦은 밤까지 각자의 방에서 원고를 다듬었습니다. 마침내 1847년 한 해에 샬롯은 󰡔제인 에어󰡕,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 그리고 앤은 󰡔애그니스 그레이󰡕를 출간했습니다. 대단한 성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언니 샬롯은 어린 시절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우리는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오로지 우리끼리 서로 의지해 삶의 낙과 일거리를 찾았다”(󰡔브론테 자매 평전󰡕, 56). 자연을 유별나게 좋아했던 에밀리의 창작방식은 남달랐습니다. “심지어 에밀리는 작은 나무 발판을 황야에 가지고 나가 거기에 앉은 채 글을 쓰기도 했다”(󰡔브론테 자매 평전󰡕, 106). “작은 나무 발판”은 이동식 책상으로 오늘날 아이패드의 전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글쓰기는 바람 소리와 먹구름 등을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는 이점을 지녔죠.
  세 자매의 글쓰기 고역(苦役)과 필명(筆名) 출판은 빠름과 편리함과 인맥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덧붙여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전염병 시대에 생존방식―고독, 몰입, 협업, 산책―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줍니다. 자연과 자매애는 외진 곳에서 풍토병인 폐병에 시달린 브론테 자매들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었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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