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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성 (2021-10-08 12:23:31, Hit : 138, Vote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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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나, 잔지바르, 2021년 노벨문학상
구르나, 잔지바르, 2021년 노벨문학상
0. 스웨덴 한림원이 2021년 노벨문학상을 탄자니아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 72)에게 수여했다. 한국 독자에게 구르나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1. 구르나는 1948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1967년 9월 난민 신분으로(아랍계 술탄을 축출한 1964년 잔지바르 혁명이 일어난 3년 후)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1982년 영국 켄트대학교 영문과에서 박사를 받은 후 같은 대학에서 2004년부터 정교수로 재직하다가 최근 은퇴했다. 작가 V.S. 나이폴과 샐먼 루시디를 포함한 탈식민주의 문학과 담론을 주로 연구하며 소설을 써왔다.

2. 본래 탄자니아 본토는 19세기 후반에 독일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차 세계대전 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잔지바르 섬은 이슬람교국 군주인 술탄이 1964년까지 지배해오던 곳이다. 본래 잔지바르는 노예와 상아를 거래하는 인도양 무역의 직항로(直航路)로서 동아프리카 최대의 노예시장이었다(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리 머큐리가 이곳 출신이다. 그의 부친은 인도계-영국인 공무원이었다). 역사적으로 동아프리카는 인도인, 아랍인, 아프리카인 상인들의 해상무역의 교역지였다.

3. 스웨덴 한림원은 “구르나가 식민주의의 영향과 난민들의 운명에 대한 타협 없고 열정적인 통찰을 보여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에게 문학적 영향을 끼친 두 명의 작가로는 V.S. 나이폴과 조셉 콘래드를 꼽을 수 있다. 2001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나이폴의 {거인의 도시}(A Bend in the River, 1979)는 중앙아프리카의 자이르(구 콩고)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주인공 살림은 동아프리카 해안에서 온 이주민으로 아프리카 군부의 민족주의 득세로 자국 내에서 추방자가 되며 영국에서 난민이 된다). 구르나의 소설은 나이폴과 {암흑의 핵심}(Heart of Darkness)의 작가 조셉 콘래드의 (탈)식민주의 문학적 전통을 잇는다.

4. 유감스럽게도 국내에 구르나 소설의 번역본이 아직까지 소개되지 않은 것 같다. 구르나 소설 전공자도 없는 것 같다. 대표작인(부커상 후보작) {패러다이스}(Paradise, 1994)나 {바닷가}(By the Sea, 2001) 원서도 해외주문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금년도 노벨상문학상이 다소 생소한(주변부) 작가에게 수여되면서 국내 출판사, 언론사, 영문학계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것 같다.

5. 한편 영국은 일본계 가즈오 이시구로(2015)와 탄자니아계-아랍계 압둘라자크 구르나(2021)를 받아들여 노벨문학상의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영어가 가능했고, 영국식 교육을 받았으며, 영국에서 출판이 가능했고, 외부자의 시선과 글감을 지녔기에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글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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