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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성 (2021-11-30 10:00:25, Hit : 136, Vote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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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H. 로렌스 시「피아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로렌스 시다. 평생 전 세계를 떠돌았던 노마드(nomad)였던 그는 유년시절의 가정(응접실)의 평온함을, 특히 어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을 그리워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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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로렌스 시「피아노」

로렌스는 피아노라는 매개체를 통해 유년 시절 집안의 아늑한 분위기를 떠올린다. 노동계층의 집이 피아노를 보유한다는 것은 삶의 우아함을 유지 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시적 화자는 어느 해 겨울 일요일 밤 집안의 피아노와 어머니를 떠올린다.

황혼 녘 한 여인이 부드럽게 내게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는 세월의 먼 추억의 길로 나를 데려간다.
나는 한 아이가 피아노 아래 앉아 있는 모습과
피아노가 울려 퍼지는 소리와
노래하며 미소 짓는 어머니의 균형 잡힌 작은 발을 본다.

나도 모르게 훌륭한 노래 솜씨는
나를 옛날로 데려가 눈물짓게 한다.
겨울철 일요일 밤이면
아늑한 방에는 찬송가 소리와 고음의 피아노가 선창한다.

이젠 검정색 피아노의 아파시오나토*에 맞춰
가수가 소프라노를 뽑아도 감동이 없다.
내 어린 날의 아름다움이 되살아나
추억의 홍수 속에 내 사내다움을 내던지고
나는 아이처럼 옛 생각에 목 놓아 운다.
-D.H. 로렌스, 「피아노」(1918)

*아파시오나토: appassionato, 악보에서 정열적으로 연주하라는 말

화자가 성인이 된 후 유년 시절의 아늑한 집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낸 시다. 피아노 소리에 맞춰 아이에게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부르는 엄마의 모습과 상념에 젖는 작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가장인 광부 아버지의 흔적과 존재가 배제되어 있다. 로렌스는 나이가 들면서 묵묵히 노동하며 가족을 부양했던 투명인간 아버지를 점차 이해하게 된다. 감상적이나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한 한 폭의 그림 같은 시다.

{영문학 인사이트}, 2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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