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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강연안내] 수성인문학,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클론 생산과 생명의 존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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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강연 안내] 2025년 하반기 수성인문학 @Suseong 제목: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클론 생산과 생명의 존엄성 연사: 박종성 (충남대 영문과 교수) 일시 : 2025.11.19(수) 14:00~16:00 장소 :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 (지하 1층) 1. 강연을 하러 대구에 간다. 과학기술 분야를 다룬 소설(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의 SF 소설,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 2005)에서 클론 생산과 생명의 존엄성 문제를 다룰 것이다. 인간이 비인간인 클론(복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작가의 문제의식을 살필 것이다. 클론이 감정과 영혼을 지닌다면,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하고 죽는가? 그리고 우리 인간은 유한한 삶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인간이 클론보다 나은가? 2. 이시구로는 클론(2005)에서 인공지능 로봇(AF: Artificial Friend)으로 사유를 확장한다. {클라라와 태양}(Klara and the Sun, 2021)에는 휴머노이드(humanoid)가 등장한다. AF 클라라는 병약한 아이, 조시(Josie)를 살리는 데 헌신적이다. 즉, 너무나 인간적이다. 과연 인간이 클론과 휴머노이드 보다 더 인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시구로가 던지는 통렬한 질문이다. 3. 한편, 이언 매큐언의 SF소설 {나 같은 기계들}(Machines Like Me, 2019)에는 앨런 튜링이 만든 인조인간, 아담(Adam)이 등장한다. 인간이 데이터 학습을 한 논리적인 인조인간과 함께 살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과연 도움이 될까 아니면 해가 될까? 작가 매큐언이 주목하는 지점이다. 클론의 운명: 너희 삶은 이미 정해져 있단다. 성인이 되면, 심지어는 중년이 되기 전에 장기 기증을 시작하게 된다. 그거야말로 너희 각자가 태어난 이유지. 너희는 비디오에 나오는 배우들과 같은 인간이 아니야. ( <나를 보내지 마>, 7장, 번역본 11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