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215   61   1
  View Articles

Name  
   Bloom (2004-04-14 14:14:30, Hit : 10918, Vote : 1599)
Subject  
   [교전수칙] 투표부대는 참전하라!!
딴지에서 퍼온 '투표참전명령' 입니다. 지지 정당의 차이를 떠나 모두 투표에 참여해 지지후보와 정당에 한표 꾹 눌러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가자구요^^

------------------

[교전수칙] 투표부대는 참전하라!!

2004.4.13.화요일

딴지 중앙통제본부


연일 지속되었던 맹훈련을 통과한 전국의 투표부대원들에게 통보한다. 드디어 전장 투입이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4월 15일 모든 부대원은 전원 전장 투입이다. 전황은 마지막 백병전. 투표부대원은 아래 교전수칙을 필히 숙지하고 도장 뚜껑 부여잡고 적들을 초토화시키는 마지막 프레스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주기 바란다. 본 대규모 백병전의 작전명은 '물은 셀프.'

투표부대 교전수칙

교전수칙 가족을 포섭하라.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는 안 된다. 무조건 첫 번째 포섭대상은 가족이다. 가족을 포섭하는 논리는 본지 국강 게시판 베이스캠프에서 충분히 훈련했으리라 믿는다. 여기 링크다. 만약 베이스 캠프의 기초훈련과목을 이수할 시간조차 없걸랑 아래의 비상샘플을 숙지, 가족을 협박/회유하라.

- 대학생의 경우 : "용돈을 50%로 하향조정하겠다.", "다음 학기 장학금 꼭 탄다. 못 타면 고등학교 다시 다닌다."

- 직장인의 경우 : "술, 담배 일절 끊고 그 돈을 용돈으로 드리겠다. " "보너스는 백프로 부모님께 다 드린다."

- 백수의 경우 : "딴지일보 끊고 반드시 취직하겠다. 만에 하나 취직 안되면 입산 후 용맹정진하여 득도 하겠다."

- 노처녀/노총각의 경우 : "눈 코만 달려 있어도, 입조차 없어도 결혼하겠다"

총선 바로 다음날 부로 배신 때릴 공약도 무조건 남발하라.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교전수칙 투표일 당일까지 매일 아는 사람 5명씩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에 참전할 것을 권한다.

총 유권자 약 3천5백만. 본지 하루 접속 투표부대원 50만. 지금 이 순간부터 딱 5명에게만 부대 입대를 권유하라. 중복 제외 해도 3백만 이상 부대원이 확보된다. 전체 유권자의 1/10에 해당하는 막대한 인원보급이다. 고로 지금부터 딱 5명에게만 참전을 종용하라. 두 번째 교전수칙이다.

물론. 본지 잘 안다. 맨날 술, 빠구리 얘기만 하다 각 잡고 "투표하라"를 말 하려니 남사스럽다는 거 잘 안다. 갑자기 "역사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자"라는 말을 씨바 대체 워떻게 한단 말인가. 상상만으로 닭살이다. 그리하여 본지 세부지침 마련했다. 포섭대상자의 유형별로 아래 샘플을 마스터하여 실행하라.

친구 사이 버전

본지 총수 버전이다. 이 버전은 주로 막역한 친구지간 사용하는 게 적격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빠구리를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불현듯 슬쩍 밀어 넣는 타이밍 포착이 중요하다. 마지막 명령형 종결어미 '~라' 부분을 반 호흡 정도 길게 끌면서 올려 쳐주는 '꺽음'이 발성 뽀인트. 그리하여 "(투표하던지..) 아님 말던가.."라는 치고 빠지는 퇴로를 확보하는 뉘앙스까지 담지하여 남사스러움을 극복해내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 하겠다.

놀돌이/놀순이 버전

이 버전 또한 대화 사이 슬쩍 낑궈 넣는 기회포착이 중요하다. 포섭대상이 껀수만 있다 하면 깊이 50미터 산간 변소간에도 뛰어드는 놀돌이/놀순이 여야 한다. 투표가 굉장히 재밌는 껀수라는 뉘앙스를 팍 풍겨줌과 동시에 아주 확실한 정보인양 대화톤에 살짝 진지삘을 가미해주는 게 포인트다. 마지막에 "야 요즘은 투표소 물이 그렇게 좋다며.."라며 끝말 흐리게 덧붙여준다면 효과백배.

시간 널널한 자 버전

이 버전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하는 자에게 주효하다. 투표일은 공휴일. 휴일날 모여 고스톱도 치고, 비디오도 몇 편 때린 후 더 이상 할 일이 없을 즈음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조사 '나'를 강조하여 말한다. 마치 시간 때울 일이 생겼다는 양. 강한 확신을 넣어 발음 후 우리에게 더 나은 선택은 없다는 삘을 강조한다.

카리스마 버전

상대가 자기보다 하급자일 때, 쌈을 못할 때 등등에 써먹을 수 있는 버전이다. 일단 목소리 쫘악 깔고 똥배에 힘을 주고 목소리에 기골장대한 포스를 싣는다. 최민슈를 연상하며 이미지 메이킹 하면 도움이 되겠다.

마눌 및 여친 버전

남편 및 남친 공략 버전. 쌈박질 할 때 목소리 톤을 그대로 쓰는 것이 키 포인트다. 약 만 원어치 짜증과 열 댓근의 바가지를 쎄워 "투표 안 하면 몇 달이 괴롭겠구나"라는 공포감을 조성토록 한다. 마지막에 "씨바"는 포섭대상의 욕면역력에 따라 가감이 가능하다.

비아냥 버전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가 그 롤모델로 '투표 안 해서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니.. '라는 소외와 격리에 대한 두려움을 새겨 넣는다. 욕실에서 샤워기 틀어놓고 한다면 그 효과는 훨씬 더해지겠다.

이상 몇 가지 버전을 알아보았다. 그 포섭대상에 따라 가장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버전을 선택/연마/훈련하여 적극적으로 전화질 하기 바란다. 귀 부대원들의 역량에 3백만 표가 움직인다.

교전수칙 하늘이 무너지고, 괄약근이 터져도 투표하라

말 필요 없다. 전날 소주를 한 짝 펐어도, 전날 명랑을 삼 십 판 했어도, 괄약근 실핏줄 터졌어도 4월 15일은 출전이다. 도장 찍고 돌아오는 길에 투표소 앞 행인들에게 "투표하라"고 소리 좀 질러도 좋다. 정예 투표부대원들의 참전 없이 이 전투는 못 이긴다.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기필코 완수하라. 그날 이후 광화문에서의 승리 자축연은 따로 공지하도록 하겠다.

이상 48시간 백병전 교전수칙이다. 정말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딱 48시간만 정신 차리면 된다. 이 전투 한 번으로 역사를 새로 쓴다. 부대원들이여, 모조리 참전하라 !





Name
Memo  


Password

Prev
   Mended-Mark Anthony [2]

윤꽃님
Next
   투표부대<펌> [1]

봄바람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