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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성 (2003-09-29 13:01:06, Hit : 12434, Vote :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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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사이드 별세
에드워드 사이드 별세  

http://www.pressian.com/
에드워드 사이드 교수 별세  
25일 뉴욕서 향년 68, 11년간 백혈병 투병
2003-09-26 오전 11:21:14  


팔레스타인 출신의 영문학자이자 팔레스타인 독립을 위해 헌신해 온 에드워드 사이드 교수(미 콜럼비아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68. 그는 지난 1992년부터 11년간 백혈병을 앓아 왔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한 노프출판사의 셸리 왱어 편집장은 사이드가 이날 저녁 6시 30분(현지시간)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사이드 교수 ⓒGEOreport

저서 '오리엔탈리즘'으로 유명한 사이드는 콜럼비아대 비교문학 교수로 서구의 제국주의 지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가이자 조국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쳐온 활동가였다. 그를 가리켜 아랍의 평론가들은 팔레스타인의 애국자이자 문학이론과 동양학 연구의 지평을 연 뛰어난 지성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드는 1935년 당시 영국통치하의 팔레스타인 영토였던 예루살렘에서 출생했으나 소년시절의 대부분을 카이로에서 보냈다. 성년 시절 거의 전부를 미국에서 지낸 그는 1957년 프린스턴대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1960년과 1964년 하버드대에서 각기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와 존스홉킨스 및 예일대에서 강의했다.

사이드는 팔레스타인 독립은 물론 전공인 영문학으로부터 음악과 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다른 주제들에 대해 열정적 저술활동을 폈다. 그의 저서로는 `오리엔털리즘'을 비롯해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을 다룬 '팔레스타인 문제들'(1979)과 '마지막 하늘 뒤에'(1986), 음악에 관한 저서인 '뮤지컬 일레버레이션즈'(1991)와 '문화제국주의'(1993) 등이 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사이드와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간의 대담록 '평행과 역설'이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이 통합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함께 살기를 원했던 사이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잘못 대접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계속 비판해 왔다.

그는 또 199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야세르 아라파트가 협상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이스라엘측에 끌려다니며 팔레스타인에게 불리한 협정을 맺었다며 그를 비판했다.

그는 또 아라파트 등이 이끄는 전통적 민족주의나 하마스 등 종교적 과격주의로는 팔레스타인의 진정한 정치적 독립을 이루어낼 수 없다며 모스크바에서 수학한 내과 의사 출신의 무스타파 바르구티와 함께 '국민정치이니셔티브(NPI)'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NPI는 농촌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의료봉사, 실업자들에 대한 직업교육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회봉사 등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으며, 진정한 자유선거를 통한 팔레스타인 지도자 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사이드는 지난 6월 미 부시대통령의 새 중동평화안을 비판하는 글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는 로드맵'을 통해 "우리의 비전은 본래 팔레스타인 영토의 40%만을 가진, 난민들은 방치해두고,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에게 빼앗긴, 급조된 임시국가가 아니라 아랍인이든 유태인이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대중행동을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점렴으로부터 해방된 주권국가"라면서 NPI를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드워드의 별세에 대해 그와 함께 활동해온 NPI의 바르구티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사이드 박사 등에 의해 공동 창립됐으며 팔레스타인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NPI에게 이 독창적이며 탁월한 지도자, 진정 자유와 정의를 믿었던 위대한 인간의 서거는 커다란 손실"이라면서 "우리들은 그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구티는 이어 사이드 박사의 희망과 비전은 팔레스타인만의 자유가 아닌 모든 인류의 자유였다면서 이러한 그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국제적 지성인이자 팔레스타인인의 아들인 에드워드 사이드 교수를 슬픔과 비통으로 애도한다"고 말하고 " 사이드는 팔레스타인의 민족적 투쟁에서 활동적이며 중요한 지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박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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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20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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