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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코리안 디아스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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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ejonilbo.com/news/news/search_newspage.asp 코리안 디아스포라 대전일보 2005-08-16 일 23 면기사 디아스포라는 원래 분산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이스라엘 권역 밖에 모여 사는 유대인이나 유대인 공동체를 지칭하는 말이었지만 오늘날엔 특정 민족에 관계없이, 국외이주를 통해 형성되는 민족적, 정서적 공동체를 지칭하고 있다. 유대인 디아스포라는 기원전 586년 바빌로니아가 유대왕국을 정복한 뒤 많은 포로들을 끌고 간 이른바 ‘바빌론 유수’에서 전형을 보이고 있다. 이들 유대인들은 기원전 538년 페르시아가 바빌로니아를 점령하면서 팔레스타인으로의 귀향을 허용하자 일부는 돌아가지 않고 바빌론에 머물며 디아스포라를 형성했다. 유대인 디아스포라는 이후 이집트를 비롯해 소련,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 형성됐으며 세계 2차대전을 거치면서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에도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강한 민족적, 종교적 신념을 기반으로 하여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 있다. 예전의 디아스포라는 유대민족처럼 민족적, 종교적인 이유와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 주류를 이뤘지만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찍이 미국에 진출한 앵글로색슨 계통을 비롯 히스패닉계와 화교 등은 경제적 디아스포라의 대표격이다. 우리의 경우,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가면 나당연합군에 패망한 고구려 유민과 백제 포로 등을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지만 일제 침략기에 접어들면서 본격화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제의 수탈과 강제 징용을 피해 만주나 연해주로 이주했으며 더러는 태평양을 건너 이역만리 타국인 하와이나 멕시코, 브라질 등의 농장 노동자로 팔려가기도 했다. '조선족', '카레이스키', '에네껜' 등으로 불린 이주 한인들은 갖은 역경과 핍박 등을 겪으면서도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형성, 민족의 고유한 정신과 문화를 유지해 왔다. 타의에 의해 고국과 부모형제를 등져야 했기에 그네들의 결속은 남달랐을 것이다. 현재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60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머나먼 이국에서 생활을 하게 됐든 나름대로 주류사회 편입을 위해 노력하면서 고국의 발전에도 동참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한상대회에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밝은 면이 엿보인다. 그러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절반 이상이 일제의 침략과 수탈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됐다고 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독도 관련 조례 제정이나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으로 우리의 신경을 거슬리고 있는 일본은 올해가 광복 60주년이자,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이라는 점을 알고나 있는 걸까. <金時憲 자치행정2부장> <김시헌 기자> seekim@dinz.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