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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Wuthering Heights 제 26장 발제문입니다..(수정본)

Name		이유진

Wuthering Heights 제 26장 발제문
200100365 영문 이유진

1. 줄거리
  린튼의 허락으로 넬리와 캐서린은 여름을 한고비 넘긴 무렵 린튼을 만나러 말을 타고 나간다. 린튼의 부탁으로 약속장소보다 좀 더 먼 곳까지 가게 된 넬리와 캐서린은 린튼의 창백하고 수척해 보이는 얼굴을 보고 매우 놀라며 걱정한다. 캐서린은 애써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노력하지만 린튼은 그녀의 이야기에 통 흥미를 보이지않고 함께 있는 시간 자체를 '벌'로 여기는 듯 하다. 이것을 눈치챈 캐서린은 그만 작별하자고 말한다. 이에 대해 린튼은 반시간만 더 있다가라고 사정하면서 히스클리프에게 자신이 아무말 않고 멍청하게 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아버지만 두려워할 뿐 캐서린의 기분이 상한 것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캐서린은 자신에 대한 애정이 약해진 린튼때문에 속이 상하고 넬리와 함께 린튼의 건강상태를 걱정하며 그가 처한 환경에 대해 의구심까지 갖게된다.


2. 주요장면

1) 469쪽 15 ~ 19줄
  Catherine surveyed him with grief and astonishment: she changed the ejaculation of joy on her lips, to one of alarm; and the congratulation on their long postponed meeting to an anxious inquiry, whether he were worse than usual?
  얼굴이 창백하고 힘없이 걷는  린튼을 본 캐서린은 매우 놀라고 슬퍼한다. 오랜만이라 반갑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린튼의 병약한 모습을 보고 기쁨의 환성은 걱정스런 탄식과 안부의 말로 바뀌고 만다. 린튼을 걱정하는 캐서린의 애틋함이 잘 나타나있다.

2) 469쪽 20 ~ 끝
  "No―better―better!" he panted, trembling, and retaining her hand as if he needed its support, while his large blue eyes wandered timidly over her; the hollowness round them transforming to haggard wildness the languid expression they once possessed.
  자신을 걱정하는 넬리와 캐서린을 대한 린튼은 애써 괜찮다고, 나아졌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제 린튼의 모습은―숨을 가쁘게 쉬고 눈은 초점을 잃고 퀭하니 들어가 있어 수척하고 사나워 보이는― 전혀 괜찮게 보이지 않는다.

3) 470쪽 10 ~ 14줄
  "You recollect the two days we agreed to spend in the place and way each thought pleasantest? This is nearly yours, only there are clouds: but then they are so soft and mellow: it is nicer than sunshine.
  캐서린과 린튼의 아이다운 순수함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캐서린은 각자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에서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기로 한 약속을 린튼에게 상기시켜주며 애써 명랑한 척 분위기를 전환해본다.

4) 470쪽 21 ~ 471쪽 4줄
  An indefinite alteration had come over his whole person and manner. The pettishness that might be caressed into fondness had yielded to a listless apathy; there was less of the peevish temper of a child which frets and teases on purpose to be soothed, and more of the self-absorbed moroseness of a confirmed invalid, repelling consolation, and ready to regard the good-humoured mirth of others as an insult.
  건강이 더 나빠져 침울하게 자기 병에만 몰두하고 모든 것에 무관심하며 위로도 마다하고 다른 사람이 유쾌해 하는 것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는 린튼의 모습을 본 캐서린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었다.

5) 472쪽 15 ~ 19줄
  "But I do," said her cousin, shuddering. "Don't provoke him against me, Catherine, for he is very hard."
"Is he severe to you, Master Heathcliff?" I inquired.
"Has he grown weary of indulgence, and passed from passive to active hatred?"
  히스클리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캐서린의 말에 자신은 아버지가 두렵다며 벌벌 떨기까지 한다. 넬리는 이에 대해 소극적인 미움이 적극적인 미움으로 바뀌었냐며 히스클리프를 조롱하며 비난한다. 애초부터 히스클리프에게 아버지다운 아버지를 기대하는 것부터가 지나친 기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6) 473쪽 14 ~ 19줄
  "But I'm hardly going to come to give Mr. Heathcliff pleasure, whatever reason he may have for ordering Linton to undergo this penance. And though I'm glad he's better in health, I'm sorry he's so much less pleasant, and so much less affectionate to me."
  캐서린의 고모부를 즐겁게 해주려고 린튼을 만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언급을 통해 배후에 숨어있는 히스클리프의 검은 의도가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아직 아이인 캐서린은 자신에 대한  린튼의 사랑이 전에만 못한 것이 섭섭하기만 하다.

7) 474쪽 3 ~ 4줄
   Linton here started from his slumber in bewildered terror, and asked if any one had called his name.
  린튼이 얼마나 히스클리프에게 매여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환청을 듣기까지한다.   아버지로서의 엄함을 넘어선 히스클리프의 포악함으로 린튼은 '히스클리프 공포증'에 걸렸다.

8) 474쪽 12 ~ 17줄
  "Are you truly stronger, Linton, than when we separated in winter? If you be, I'm certain one thing is not stronger―your regard for me: Speak.―are you?"
The tears gushed from Linton's eyes as he answered, "Yes, yes, I am!"
  린튼의 건강을 걱정하기보다 자신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것을 탓하는 캐서린의 모습이 조금 이기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캐서린의 말을 반박하며 눈물을 흘리는 린튼의 연약함에는 남자다운 모습이 조금도 없다.

9) 475쪽 5줄 ~ 8줄
  Before we reached home, Catherine's displeasure softened into a perplexed sensation of pity and regret, largely blended with vague, uneasy doubts about Linton's actual circumstances, physical and social;
  린튼을 만나고 난 후 캐서린의 불쾌감은 동정과 후회가 섞인 감정으로 바뀌었고, 린튼의 건강 상태와 처해있는 환경에 대한 의구심까지 생긴다.

3. 느낀점 및 생각거리
  린튼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만 여기고 린튼에게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되어주기를 포기한 히스클리프의 학대도 문제지만 그 상황을 개선하려는 시도조차 못하고 말없이 사그러져가는 린튼의 인간적인 약함이 많이 안타까웠다. 반쯤 남은 민들레의 씨앗도 이른봄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피고지기를 계속하며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데 말이다. 문득 김수영의「풀」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바람보다 늦게 눕고 울어도 먼저 일어나고 웃는 풀의 강인한 생명력이 린튼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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