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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Wuthering Heights] Chapter 27. 발표글

Name		이상희

Chapter 27.  - 200100341 불어불문학과 이상희 -

1. 줄거리
  에드거 린튼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캐시는 이러한 에드거를 정성스레 간호한다. 에드거는 간병과 슬픔으로 헬쓱해진 캐시에게 산책을 허락한다. 화창한 8월의 오후, 넬리와 캐시는 언덕으로 산책을 하게 되고 언덕 위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린튼을 만난다. 린튼은 캐시를 보자마자 몸을 떨면서 애원하듯 부끄러운 듯한 태도들 보이며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캐시는 린튼의 이러한 태도를 못마땅해하지만 어느새 그가 가엾고 걱정이 된다.
  그 때, 언덕위에서 히스클리프가 내려와 넬리에게 에드거의 병세에 대해 물어보며 린튼에게는 모질게 대하며 집으로 가자고 한다. 아버지의 무서운 재촉에 린튼은 캐시에게 함께 가자고 애걸을 하고, 결국 모두 함께 워더링하이츠로 간다.
  그제서야 본성을 드러내는 듯한 히스클리프의 태도에 캐시는 대담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그의 손에 쥐어진 열쇠를 빼앗으려 안간힘을 쓰다가 오히려 세게 얻어맞고 만다. 이에 넬리는 그에게 대들고 캐시는 넬리에게 기대어 운다. 히스클리프는 병주고 약주기라도 하듯이 그들에게 차를 준비해 주고는 말을 찾으러 밖으로 나간다.
  그가 나가고 탈출구를 찾던 넬리는 자신들이 갇혀 있음을 깨닫고 린튼에게 자초지종을 묻는다. 린튼은 아버지가 캐시와 자신을 다음날 아침에 결혼시키기 위해 캐시를 묶어두려 한다는 것을 밝힌다. 이 말을 들은 캐시가 집으로 가겠다고 하자, 린튼은 울며 그녀에게 매달린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동안 히스클리프가 돌아온다. 캐시는 아버지가 걱정하고 계실 것을 염려하며 자신을 집으로 돌려보내 주기를, 그렇지 않으면 넬리라도 보내어 자신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리도록 해달라고 하지만 히스클리프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날은 저물어 가고, 캐시와 넬리를 데리러 하인 셋이 왔었으나 그들에게 알리지 않은 히스클리프는 둘을 밤새 가둬놓고, 다음날 넬리만 남겨두고 캐시를 데려간다. 넬리는 자신에게 음식을 날라다 주는 헤어튼 이외에는 나흘동안 아무도 보지 못하고 갇혀있게 되는데...

2. 주요장면

1) p. 477:마지막 줄∼p. 478:4
  Catherine's face was just like the landscape-shadows and sunshine flitting over it in rapid succession; but the shadows rested longer, and the sunshine was more transient; and her poor little heart reproached itself for even that passing forgetfulness of its cares.
→ 오랜만에 산책을 나온 캐시. 화창한 날씨만큼 기분이 좋지만 아버지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잠깐이나마 즐거워하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 가책을 느끼기까지 하는 부분으로 아버지에 생각하는 착한 캐시의 마음씨가 잘 드러나 있다.

2) p. 479:11∼20
  "Nonsense!" cried Catherine, in a passion. "Foolish, silly boy! And there! he trembles, as if I were really going to touch him! You needn't bespeak contempt, Linton: anybody will have it spontaneously at your service. Get off! I shall return home: it is folly dragging you from the hearthstone, and pretending-what do we pretend? Let go my frock! If I pitied you for crying and looking so very frightened, you should spurn such pity. Ellen, tell him how disgraceful this conduct is. Rise, and don't degrade yourself into an abject reptile-don't!"
→ 무언가를 숨긴 채, 못난 소리를 하는 린튼을 보며 캐시가 하는 말로서 그의 태도를 몹시 경멸하고 있다.

3) p. 483:20∼p. 484:4
  He approached once more, and made as if he would seize the fragile being; but, shrinking back, Linton clung to his cousin, and implored her to accompany him, with a frantic importunity that admitted no denial. However I disapproved, I couldn't hinder her: indeed, how could she have refused him herself? What was filling him with dread we had no means of discerning: but there he was, powerless under its grip, and any addition seemed capable of shocking him into idiocy.
→ 히스클리프가 집에 가자며 린튼에게 다가가자 캐시에게 매달려 함께 가자고 애걸한다. 린튼에 대한 평소 히스클리프의 행동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 p. 484:21∼마지막 줄
  "How she does stare! It's odd what a savage feeling I have to anything that seems afraid of me! Had I been born where laws are less strict and tastes less dainty, I should treat myself to a slow vivisection of those two, as an evening's amusement."
→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는 캐시와 린튼을 보며 히스클리프가 하는 말이다. 허락되는 곳에서라면 그 둘을 심심풀이로 생채 해부해 버리겠다고 하는, 히스클리프의 잔인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5) p. 487:23∼마지막 줄
  "Give me some tea, I'm thirsty, and then I'll tell you," he answered. "Mrs. Dean, go away. I don't like you standing over me. Now, Catherine, you are letting your tears fall into my cup. I won't drink that. Give me another."
→ 언덕에서 캐시를 워더링하이츠로 데리고 오기까지의 행동과는 너무나 다른 린튼의 행동으로서, 그의 어이없는 비열함이 잘 드러나 있는 부분이다.

6) p. 491:15∼17
  Miss Linton, I shall enjoy myself remarkably in thinking your father will be miserable: I shall not sleep for satisfaction.
→ 아버지가 걱정하고 계실 것을 염려하며 집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캐시를 보며 히스클리프가 하는 말이다. "캐더린, 너의 아버지가 걱정할 것을 생각하니 아주 기분이 좋은걸. 흐뭇해서 잠도 올 것 같지 않아." 그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히스클리프의 모습에서 그의 부정함을 느낄 수 있고, 그에 대한 비난과 반발심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7) p. 492:14∼18
  Catherine, his happiest days were over when your days began. He cursed you, I dare say, for coming into the world (I did, at least) ; and it would just do if he cursed you as he went out of it. I'd join him. I don't love you! How should I? Weep away. As far as I can see.
→ 간절한 애원에도 불구하고 냉정한 그에겐 통하지 않고, 마구 울면서 소리치는 캐시를 보며 히스클리프가 하는 말이다. 캐더린에 대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3. 감상
  이 장에서는 린튼의 행동이 참 볼만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자신의 아버지, 히스클리프의 작은 손길에도 놀란 토끼처럼 움찔하며 극도의 공포감을 보이는 린튼의 모습이 참 애처로웠다. 그러나 캐시를 워더링하이츠로 데려가기 위해서 보여주던 행동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자 180도 바뀌는 것으로 보아 그런 행동들이 연기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린튼의 이러한 어이없을 정도의 비열함이 과연 그의 본래의 인성인지, 아니면 사랑이 부족한 환경이 만들어낸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히스클리프의 캐더린에 대한 사랑이 의심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비록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서 났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의 딸, 캐시에게 어쩌면 그렇게도 모질 수가 있는지... 캐시의 뺨을 무섭게 내리치는 포악한 행동, 애원하는 캐시를 보며 오히려 그 모습을 즐기는 부정함 등에서,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던 히스클리프에 대한 동정심이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과연 지독하고 열렬한 사랑만을 표현하기 위해 히스클리프를 이토록 지독한 인물로 그렸는지 궁금했으며,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작가였다면 열렬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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