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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3장 발제글(오우순)

Name		오우순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Wuthering Heights (Chapter 3)

1. 줄거리 요약
  개들로부터 록우드를 구해준 질라가 그를 어떤 방으로 안내한다. 그 방은-이유는 모르지만-히스클리프가 어느 누구도 순순히 자도록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이었다.
  록우드는 벽에 새겨진 이름을 보게 된다. 이름의 철자를 되뇌이며 쉬다가 그리고 여러 권의 책 속 여백에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캐서린의 글도 읽게 된다. 그러다가 한 목사의 설교 제목을 읽다가 잠이 든다.
  꿈속에서 록우드를 집에 데려다주던 조셉은 ‘순례자의 지팡이’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록우드를 나무란다. 그리고는 갑자기 상황이 바뀌어 둘은 한 목사의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는 성경 구절에 대한 설교를 듣는다. 목사가 ‘일흔 한 번째의 첫 번째’ 죄를 범했다고 외치던 록우드는 되려 그 죄를 범한 죄인으로 지목된다. 아수라장이 된 예배당에서 목사가 설교단을 내려치는 소리에 록우드는 잠에서 깬다. 그 큰 소리는 현실에서 유리창에 부딪히는 나뭇가지 소리이기도 했다. 록우드는 이내 다시 잠이 든다.
  두 번째 꿈속에서도 그 소리가 이어져 록우드는 그 소리를 안 나게 하려고 유리창을 깨고 팔을 창밖으로 내밀었는데, 그의 손에 잡힌 것은 싸늘하고 조그마한 손이었다. 그 손의 목소리는 자신이 ‘캐서린 린튼’이며 집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며 록우드의 손을 꽉 잡고 흐느낀다. 아무리 애써도 지워지지 않는 소리에 록우드는 공포에 사로잡혀 소리를 질러댄다.
  그런데 록우드는 꿈속에서만 소리를 친 것이 아니었고, 그 소리에 히스클리프가 황급히 들어온다. 누가 그 방에 들어가게 했냐고 흥분하며 묻는 히스클리프에게 록우드는 캐서린이라는 유령을 봤다며 꿈 이야기를 한다. 얘기를 듣던 히스클리프는 감정이 격해져 록우드에게 방에서 나가달라고 하고, 홀로 남아 격정에 사로잡혀 캐서린에게 들어와 달라고 울부짖는다.
  방에서 나온 록우드는 잠시 있다가 날이 새자마자 워더링 하이츠에서 나온다. 히스클리프는 록우드와 드러시크로스 그레인지의 사냥터까지 동행해 준다. 힘들게 집에 돌아온 록우드는 쉬려고 방에 올라간다.

2. 중요장면
  ① While leading the way upstairs, ~ she could not begin to be curious. (p.77:1~8)
  - (3장의 첫 장면) 히스클리프가 어느 누구도 순순히 자도록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에 질라가 록우드를 데려다 준다.
  - 호기심을 유발하며 새로운 사건이 생길 것을 암시해주는 장면.

  ② as we floundered on, ~ which I understood to be so denominated. (p.84:4~9)
  - 첫 번째 꿈속에서 순례자의 지팡이를 갖고 오지 않았다고 조셉이 히스클리프를 나무라는 장면.
  - 기독교의 편협성을 생각해보게 한다.

  ③ Finally, he reached the "First of the Seventy-First." ~ Such honour have all His saints!" (p.85:16~86:10)
  - 록우드가 지에버스 브랜드럼 목사를 ‘일흔 한 번째의 첫 번째’ 죄를 범한 죄인이라고 외치다가 도리어 록우드가 그 죄인으로 지목되는 장면.
  - 기독교의 편협성을 생각해보게 한다.

④ knocking my knuckles through the glass, ~ "I'm come home. I'd lost my way on the moor." (p.87:17-밑에서 11번째 줄~88:1)
  - 록우드가 꿈속에서 캐서린을 처음 만난 장면.

⑤ Heathcliff stood near the entrance, ~ that he could hardly pick it up. (p.89:6~11)
   "Oh, God confound you, ~ out of the house this moment." (p.89:17~24)
  - 꿈에서 캐서린을 만난 록우드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을 때 황급히 올라온 히스클리프의 모습.
  - 히스클리프가 보여줬던 지금까지의 차가운 모습과 달리 감정의 동요가 심한 장면.

⑥ He got on to the bed ~ blowing out the light. (p.92:23-밑에서 3번째 줄~93:5)
  - 차갑고 냉철하기만 하던 히스클리프가 방에 혼자 남아 캐서린을 부르며 흐느끼는 장면.

3. 생각거리 + 본인의 생각
  록우드의 실수로 캐서린이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그녀와 히스클리프와의 관계를 대략 알게되는 Chapter 3은 록우드의 두 가지 꿈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첫 번째 꿈에서는 기독교의 편협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꿈에서는 캐서린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꿈이라는 하나의 장치와 꿈과 현실이 오버랩 됨으로써 캐서린이 더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녀에 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 같다.
  또한 히스클리프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차갑고 냉철했던 모습과는 달리, 캐서린이라는 존재를 통해 감정의 동요가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록우드가 캐서린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 마치 나 자신이 그 상황에 있는 것처럼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 이후에 히스클리프가 등장하는 장면이 되어서야 안도감을 찾을 수 있었다. 비판적으로 보아야 할 화자에게 많이 동화되었던 것 같다.

* 오직 믿음만을 강조하고 타종교는 모두 배척하는 기독교 사상
- 순례자의 지팡이는 성경을 의미한다. 기독교의 기본 주제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누구든지 현명하게 되려거든 성경을 읽으라.
  자신이 안전하게 되려거든 성경을 믿으라.
  거룩하게 되려거든 성경을 읽고 믿고 실행하라.”

* 마태복음 18:21~22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가로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
- 성경 말씀을 왜곡해 해석하고 있다. 7은 완전수로 완전한 용서, 즉 무한대의 용서를 베풀라는 뜻이지, 491번째(일흔 번째의 첫 번째)부터는 죄를 묻고 벌하라는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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