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와 두 남자. 한 남자는 그녀의 법적인 남편(a legal husband)이고, 또 다른 남자는 그녀의 쏘울메이트(soulmate). 두 남자를 모두 원하는 캐서린. 이들 삼각관계(a love triangle)는 어떻게 끝날까? 분노를 점잖게 억누르는 에드거 린튼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에 비하면 대단히 '유약한'(weak)하고 불쌍한 인물이다. 지주계급인 그가 사용하는 영어 문장도 흥미로운 분석의 대상이다. 각자 단상을 적기 바랍니다.
“난 지금까지 참아왔소.” 에드거 린튼이 히스클리프에게 조용히 말했어요. “내가 당신의 비열하고 비천한 성격을 몰라서가 아니라, 모든 책임이 당신한테만 있는 건 아니라고 느꼈기 때문이오. 그리고 캐서린이 당신과 교제를 계속 유지하길 원하기에 어리석게도 내가 마지못해 따른 것이오. 당신의 존재는 가장 덕망이 있는 사람도 오염시키는 도덕적인 독이오. 그런 이유로 그리고 더 나쁜 결과를 막기 위해서 난 이제부터 당신이 이 집에 들어오는 걸 인정하지 않겠소. 그래서 즉시 떠나 달라고 요구한다는 걸 당신에게 통고하는 것이오. 3분 지체되면 당신은 강제로 수치스럽게 쫓겨나게 될 것이오.”
히스클리프는 이 말을 한 당사자인 에드거 린튼의 키 위아래와 어깨 좌우를 경멸 가득한 눈으로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캐시, 양 같은 당신 남편이 황소처럼 날 위협하는군!” 히스클리프가 말했습니다. “내 주먹으로 그의 골통을 반쪽 낼 위험이 있어. 맙소사! 린튼 씨, 당신은 때려눕힐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는 게 대단히 유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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